한국영어교육연구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19대 회장 강석진 교수입니다. 현재 영어공교육은 어느 때보다 위기와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 이후 영어 경시 풍조가 사회 안에 팽배해진 가운데 인공지능 시대에도 영어교육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담론을 형성하고,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어가 필수적인 과목이라는 점을 확고히 하며, 단순한 의사소통 기능의 영어교육에서 벗어나 언어의 창의성과 역사성에 토대를 둔 심도깊은 교육을 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아래 영어의사소통능력에 지식정보처리, 자기관리, 협력적 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외에도 창의적 사고와 심미적 감성 역량이 포함되어 이제 영어 교과는 창의적 사고와 미적 감수성을 포함한 보다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역량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과목으로 재정립되고 있습니다.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강석진 |
이같은 사회적 요구와 교육계의 요청은 영어영문학, 언어학, 매체학, 커뮤니케이션학, 내러티브학 등 제 학문들의 상호 관계 속에서 영어교육의 미래를 탐구해온 한국영어교육연구학회(SEEK: The Society of English Education in Korea)의 행로와 궤적을 같이합니다. 한국영어교육연구학회는 전통적인 영어교육 방법론에 묻혀 탐구되지 못한 다양한 언어적·사회적·문화적·매체적·심미적 이슈들을 탐구하여 영어교육의 폭과 깊이를 넓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영어교육연구학회는 영어공교육이 처한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지속적으로 현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 활동을 지원하면서 다른 영어관련 학회와 함께 무너져가는 영어공교육을 되살리려는 실천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70여년의 전통 아래 전임 회장님들과 선배 교수님들의 노력으로 일구어진 한국영어교육연구학회가 더욱 번성하여 언어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토대로 영어교육에 기여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